요즘 연일 뜨는 대만 연예인 독감으로 인한 급성폐렴 사망 기사에 내 마음도 같이 무거워집니다.
누구나 잘 아는 유명했던 연예인이고 젊은 나이이고
나와의 연결고리를 굳이 더 찾으면 아이가 둘이라는 공통점으로 어제는 마음이 좀 더 무거웠던것 같습니다.
왜 나한테 연예인 기사가 이렇게 무겁고 크게 와 닿는지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부분이 나와 연결 고리를 갖고 있는 듯합니다.
1. 어릴적에 티비에서 봤던 연예인( 나의 추억의 일부분이었습니다)
2. 매년 유행하는 독감이라 걸리면 힘들지만 그래도 버티면 낳았던 기억
3. 내 기억속에는 건강했던 연예인
4. 아이가 둘이라는 공통점
5. 일본 여행(요즘 아이와의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기사를 보고 잠시 나 자신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보편적으로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리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다 보니, 오늘 하루가 얼마나 귀한지를 모르고 살아가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오늘을 후회 없이 살자" 그런 명언들이 많지만 와닿지는 않습니다. 나한테는 수많은 내일이 계속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가족들도 주변도 바쁘다는 이유로 돌아보지도 못한 나날들이 더 많았습니다.
하필, 어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월요일에 회사로 출근한 날이라 저 청청한 하늘을 보면서 좀 더 많은 생각들이 들었던 하루 였습니다. 그동안 육아와 직장 생활로 바삐 보내면서 놓쳤던 순간들이 필름처럼 눈앞에 스쳐갔습니다. 내 맘대로 안 되는 아이한테 화를 냈던 기억들, 아이가 한 번만 놀아줘~ 하는데 엄마가 지금은 바빠서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했던 기억들, 아픈 아이를 유치원 보내고 출근해야 했던 기억들, 일이 바쁘다고 점심도 거르고 일했던 나 자신, 직장일이 바쁘다고 부모님한테 안부도 뜸했던 기억들...
내가 살아가는 하루에 놓친 소중한 부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닳게 된 하루였습니다. 가족들도 나 자신도 돌아보고 하루살이 인생을 좀 더 값지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나니 아래와 같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1. 쓸데없는 곳에 감정 낭비 하지 않기
2. 일은 회사에서 끝내고 회사 감정은 퇴근할 때 회사에 남겨두기
3. 퇴근후는 나와 가족들 생각하기
4. 가족들과 시간 많이 보내기
5. 부모님께 안부 전화 매주 2회 이상 하기
6. 남편과 스킨십 자주 하기
7. 나 자신 챙겨주기
8. 건강한 음식 먹기
9.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 둘러보기
10. 늘 감사한 마음 갖기
오늘은 감성 한스푼을 넣어 끄적여 보았습니다. 연일 한파 주위보 안전안내문자가 폭발하고 있지만 이 추위가 지나가면 따뜻한 봄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